[정수남기자] 미국 의회가 소아암 퇴치를 위한 사회공헌 행사에 민간 기업 최초로 현대자동차를 초청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美 의회 하원의원 77명으로 구성된 소아암 코커스(Child Cancer Caucus, 소아암 의원모임)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례행사를 개최했다.
소아암 코커스는 이번 행사에서 소아암환자 조기 지원의 필요성과 치료 사례를 발표하고 지원을 위한 입법을 논의했으며, 현대차의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인 '호프 온 휠스'를 소개하고 소아암 치료 지원에 힘써온 현대차에 감사를 표했다.
또 현대차는 16명의 미국 딜러 대표와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이 참석, '호프 온 휠스'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완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지원을 받아 소아암을 이겨낸 브리아나 양(13세)이 완치까지의 경험을 발표했다.
소아암 코커스의 의장인 마이클 맥콜 의원은 "현대차가 미 의회 소아암 코커스와 뜻을 같이해 소아암 치료를 돕는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현대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미국 현지에서 13년간 지속적으로 펼쳐온 소아암 퇴치를 위한 사회적 공헌을 이번에 미 의회가 공식으로 인정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미국 사회에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호프 온 휠스'는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1998년부터 소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현대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까지 모두 2천300만달러(270억원)를 후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마이클 맥콜 의장과 크리스 밴 홀렌 하원의원 등을 비롯한 소아암 모임 소속 의원들과 의사협회, 관련 단체, 정부 관계자,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마이클 맥콜 소아암 코커스 공동의장, 마이크 캘리 하원의원과 라이언 달비 군, 브리아나 커머포드 양 등 소아암 극복 어린이들, 이병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부사장,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 등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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