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한나라당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최고위원의 7년전 '일본 자위대' 행사 참석이 정가의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나 최고위원이 국회의원 초선이던 지난 2004년 6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했던 문제가 시빗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등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당시 취재진이 "무슨 행사인지 알고 오신거냐"라고 묻자 나 최고위원이 "자위대..무슨.."이라고 답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이에 나 최고위원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자위대 행사에 참석했다는 비난의 글이 많다. 정황은 이렇다.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되돌아 왔다"고 설명했다.
나 최고위원은 또 "처음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 답변한 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변명처럼 보일까 우려되기도 했으며, 행사 내용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도 있었기 때문이다"며 "오늘 트위터에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설명에 민주당은 즉각 비난 성명을 냈다. 김현 민주당 부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무슨 행사인지 몰랐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동안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사람들이 진실을 모를 것이라고 착각한 모양인데 오산이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상황에서 나 최고위원의 해명이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 이해될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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