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니콘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1일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렌즈교환식 카메라 브랜드 '니콘 1'을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니콘 1'은 90여년을 이어온 니콘의 광학기술과 니코르 렌즈 기술 등이 집약돼 탄생한 미러리스 카메라 브랜드다. 이로써 니콘은 DSLR 카메라 브랜드 'D'와 콤팩트 카메라 브랜드 '쿨픽스'를 포함해 모두 3개의 브랜드 라인업을 갖게 됐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니콘 1은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카메라를 구성하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제작한 혁신 제품이라는 의미"라며 "1959년 니콘이 최초로 SLR 카메라를 선보인 이후 약 50년 만에 카메라 시스템 전체를 새롭게 개발해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니콘 1'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20~30대 여성 고객층을 끌어들여 DSLR 카메라를 포함한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빠른 시간 내 1위로 올라서겠다"고 자신했다.
니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는 여성 사용자들이 4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니콘은 브랜드 론칭과 함께 공격적인 광고 및 마케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니콘 1' TV CF는 물론 팝업 스토어, 대규모 소비자 체험행사, 마이크로 사이트 오픈, 브랜드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공모전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젊은 여성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스트랩, 케이스, 전용가방 등의 액세서리 제품군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콘트라스트·위상차 AF 모두 탑재…'니콘 1 V1/J1'
니콘은 이 자리에서 '니콘 1 V1', '니콘 1 J1' 등 신제품 2종과 렌즈 4종을 선보였다.
'니콘 1'에는 새로운 렌즈 마운트 규격인 '1 니코르 마운트'가 탑재됐다. 렌즈도 전용 렌즈를 갖췄다. 별도의 어댑터를 이용하면 기존 니코르 렌즈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에는 유효 화소수 10.1 메가 픽셀의 새로운 CX 포맷 CMOS 이미지 센서와 새롭게 개발된 화상처리엔진 '엑스피드 3'가 탑재됐다.
또한 촬상면 위상차 AF와 어두운 장소에서도 정말한 콘트라스트 AF를 탑재한 '어드밴스드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세계 최대 73 포커스 포인트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초당 10장의 연속 촬영을 지원하며, AF를 고정할 경우 60장까지 가능하다.
초보자나 여성 사용자들을 위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4개의 촬영 모드도 제공한다. ▲스마트 포토 셀렉터 모드 ▲모션 스냅 샷 모드 ▲정지영상 촬영모드 ▲동영상 촬영 모드 가운데 원하는 촬영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이 외에도 스테레오 음성 녹음과 최대 20분의 1920x1080 풀HD 동영상 촬영, 슬로우 모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동영상 촬영 중 정지화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전자식 뷰파인더를 내장한 V1의 크기는 약 113x76x43.5mm이며, 무게는 294g이다. J1은 106x61x29.8mm 크기에 234g 수준이다.
니콘은 이날 전용 렌즈 브랜드 '1 니코르'와 전용 액세서리도 함께 발표했다.
렌즈는 표준줌 렌즈 '10-30mm f3.5~5.6', 망원줌렌즈 '30-110mm f3.8~5.6', 단초점렌즈 '10mm f2.8', 고배율 줌렌즈 '10-100mm f4.5~5.6 PD-ZOOM' 등 4종이 발표됐다. 전용 액세서리로는 마운트 어댑터 FT1와 콤팩트 스피트라이트 SB-N5, GPS 액세서리 GP-N100 등이 공개됐다.
'니콘 1' V1과 J1은 다양한 1 니코르 렌즈가 포함된 킷 구성으로 각각 4종씩 출시될 예정이다. J1 핑크의 경우 핸드 스트랩, 랩핑 크로스, 후드가 포함된 스페셜 킷이 한정 판매된다.
신제품의 국내 출시 시기는 오는 10월 20일이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사진=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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