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가장 인기 있는 한글 인터넷주소의 단어는 '부동산'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순 한글 인터넷주소 '.한국'도메인의 일반 등록 신청서 접수결과 31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2인 이상이 신청해 경합이 있는 10만2천건의 도메인에 대해 오는 20일 공개추첨한다.
'.한국' 도메인이란 '행복.한국' '홍길동.한국' '색다른커피.한국' 처럼 원하는 한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한글 인터넷주소 국가도메인이다. 기억하기 쉽고, 마케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집계결과 최고 인기 한글 인터넷주소는 2천759명이 신청한 '부동산.한국'으로 나왔다. 이외에 자영업자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활발한 '여행.한국(2천271건)·꽃배달.한국(2천5건)·쇼핑.한국(2천4건) 등이 상위권에 랭크했다.
IT 트렌드를 반영한 '스마트폰.한국(2천439건)·휴대폰.한국(1천874건)도 신청건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글 인터넷주소는 지난 8월22일부터 31일까지 일반 등록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10일만에 무려 316만건이라는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이는 과거 한글.kr(5만건)과 2단계 .kr 도메인(191만건)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이외에도 '아기자기' '이세상다할때까지사랑해' '독도는우리땅' '나는앱이다' '커피향기그윽한찻집' 처럼 재미있고, 관심 끄는 다양한 한글 표현도 있었다.
가장 많이 신청 된 글자수는 4글자 도메인(74만건)이며, 전체 신청건 중 64%가 1~4글자 도메인으로 짧은 도메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오는 20일 공개추첨은 방통위, 인터넷진흥원, 등록대행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당첨된 등록인은 21일부터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공개추첨등록이 끝난 이후인 10월6일부터는 '선접수 선등록(first come, first serve)' 방식에 따라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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