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여야가 저축은행 부실사태와 관련해 '정권 실세'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일 저축은행 부실사태 수사와 관련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불법대출 등 부실을 키운 배후에 대해 수사하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축은행 부실화에 대한 원인 수사는 사실상 하지 않고 브로커(박태규) 수사에만 매달리는 것은 본질에 벗어난 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저축은행을 부실화 시켜서 서민들에게 피눈물 흘리게 한 캄보디아 유출 과정과 그 뒤에 숨어서 암약하던 정권 실세들, 이 사람들을 모두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박태규씨 구속을 계기로 저축은행을 둘러싼 현 정부 권력 핵심들의 비리를 낱낱이 파헤쳐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정부는 철학 부재에 감독 부재로 저축은행 사태를 즉각 처리하지 않았으며, 권력 핵심에 있는 사람들이 로비를 받고 질질 끌다가 피해자를 만들고 금융이 주저앉게 했다"고 비판했다.
<사진=부산저축은행 피해자가 국회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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