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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 스티브 잡스, 결국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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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팀 쿡 CEO 승계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병가 중인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일상적인 경영에서 손을 뗐다.

스티브 잡스는 그러나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스티브 잡스의 후계 자리는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승계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스티브 잡스의 비전과 리더십은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가치 있는 기술 기업이라는 위치로 이끌었다"며 "이사회는 팀 쿡이 우리의 차기 CEO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브 잡스는 이날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CEO 사퇴 의사를 밝히고 차기 CEO로는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잡스는 이 서한에서 "애플의 CEO 직에서 물러난다"며 "이사회가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회장직과 애플 구성원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또 차기 CEO에 관해서는 "팀 쿡을 차기 CEO로 임명하길 강력하게 권한다"고 말했다.

잡스는 또 "애플에서 내 평생 가장 귀한 친구들을 만났다"며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많은 날들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잡스는 지난 2003년에 췌장암 수술, 2009년에 간 이식 치료를 받았고 올해 초에는 3번째로 병가를 내고 애플의 일상적 경영을 짐 쿡에게 맡겨왔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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