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오후 8시까지 진행되고 있지만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이 20%를 채 넘지 않고 있어 투표함 개봉 기준인 33.3%에 미달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투표의 투표율은 오후 4시 현재 19.6%를 기록 중이다. 한나라당이 오전 중 달성을 목표로 했던 20% 투표율에도 이르지 못한 수치다.
하지만 강남3구의 투표율은 여전히 높았다. 서초구가 27.6%, 강남구가 26.9%, 송파구가 23.2%였다. 중구도 20.2%, 용산구가 21%, 노원구가 20.1%, 강동구가 20.7%로 평균을 상회했다.
그러나 최저 투표율인 금천구 15.3%을 비롯해 관악구가 15.6%, 구로구가 17.7%, 은평구가 17.1%, 강북구 16.9%를 기록해 20%를 넘지 못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투표율이 나오지 않으면서 여당인 한나라당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고 있지만 직장인이 퇴근하는 시간인 오후 6~8시 사이 투표율이 급증할 것이라는 희망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
홍준표 대표도 이날 오후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시당 종합상항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투표 추이를 보니까 3~4% 정도 부족한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아직 기회는 있다. 6시 이후에 투표율이 대체로 급상승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통상 총선에서 여야가 극렬한 갈등을 벌이고 두 달 이상 지역을 휴일도 없이 누비는 모든 조건 하에도 서울시 투표율이 54~55%를 넘지 않는다"며 "투표율을 보면 아직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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