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방송통신위원회에 네트워크정보보호팀 및 우주전파센터가 신설된다. 전파연구소는 기능을 확대해 국립전파연구원으로 출범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 본부에 네트워크정보보호팀이 신설된다. 이는 디도스(DDoS) 공격, 잇따른 해킹사고 등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대형화되는 인터넷 침해사고와 스마트 폰 확산에 따라 커져가고 있는 모바일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방통위는 그동안 네트워크보호기획과 소속의 태스크포스(네트워크정보보호팀)에서 관련 정책을 수행했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인력 등을 보강해 직제상의 공식조직으로 네트워크정보보호팀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에 따른 우주전파환경의 변화를 관측해 방송·통신 서비스 장애 등 피해를 예·경보하고, 우주전파 예보모델 개발, 우주전파 전문인력 양성, 태양관측위성 개발 연구 등을 하기 위한 것이다.
우주전파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설립이 추진돼 지난해 12월 제주특별자치도(제주시 한림읍)에 청사를 준공한 바 있다. 이번 직제개정으로 센터장(4급) 등 인력이 배정되고, 하반기 중 태양전파 관측기 등 장비 추가도입과 우주전파 예·경보 상황실이 설치되면, 연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전파관리 업무와 방송·통신 집행업무를 수행하는 중앙전파관리소 소속 지역전파관리소의 업무수행 체계 개편이 이뤄진다.
서울남부와 경기남부, 인천지역의 업무를 수행하는 서울전파관리소(구로구 궁동 소재)와 서울북부와 경기북부 지역의 업무를 수행하는 서울북부전파관리소(경기도 의정부시 소재)를 통합해 기관장이 국장급(고위공무원단)인 서울전파관리소를 설치하고 수도권 지역의 업무를 통합하여 관할한다. 서울북부전파관리소는 서울전파관리소 소속의 사무소로 전환된다.
아울러 전파연구소는 국립전파연구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해 출범한다.
방통위는 전파연구소의 명칭을 국립전파연구원으로 변경한 것은 그동안 전자파 인체영향 연구, 방송통신 분야 표준, 방송통신기자재 시험·인증 등 확대된 기능과 우주전파센터 설치 등으로 강화된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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