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증기관 "AH-IPS가 AMOLED보다 소비전력 우수"

[김도윤기자] AH-IPS 디스플레이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보다 소비전력과 색정확도에서 더 뛰어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미국 제품안전시험 및 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에 AH-IPS와 AMOLED의 성능을 비교해달라는 테스트를 의뢰한 뒤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인터텍은 올해 하반기 LG디스플레이가 출시할 예정인 4.5인치 AH-IPS 패널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4.3인치 AMOLED 패널의 성능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600니트(nit)의 휘도를 갖는 AH-IPS가 모든 색상을 표현함에 있어 624mW의 일정한 소비전력을 사용하는 반면 300nit의 AMOLED는 흰 색을 표현할 때 최대 1천130mW의 소비전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화면이 더 크고 휘도가 2배 이상 높은 AH-IPS가 AMOLED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색정확도에서도 AH-IPS가 AMOLED에 비해 3배 이상 정확하게 색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특히 AMOLED는 색정확도 수치가 0.015로 나왔는데 이는 0.015가 넘을 경우 사람의 눈에 다른 색으로 인지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AH-IPS 마케팅 담당 이상엽 상무는 "인터텍의 테스트 결과는 스마트폰에서 AH-IPS 디스플레이가 AMOLED보다 더 적합하다는 걸 증명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세계적인 공인 인증기관인 인터텍이 AH-IPS의 성능을 인정한 만큼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