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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자물가 전년比 6.5%↑…우유·채소값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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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물가안정 "장담하기 어려워"

[정수남기자] 당분간 국내 소비자들은 고물가에 시달려야 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7월에는 올 들어 전년 동월대비 물가 상승률이 최고치인 4.7%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9일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6.5%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품복별로는 과실과 축산물 등 농산물은 내렸으나 고온, 호우 등 기상여건 악화로 채소류가 크게 오르면서 전월대비 4.1% 상승을 이끌었다.

또 공산품은 원자재가격 상승분이 순차적으로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종이제품, 전기장비,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0.2%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대비 각각 2.7%, 15.4%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6% 상승, 정보기술(IT)은 전월대비 0.4% 하락한 반면, 신선식품 및 에너지이 외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하지만 문제는 하반기 물가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데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생산자물가가 한두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안정을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 폭등과 우유 가격 인상 및 이른 추석 등으로 하반기 물가도 장담하기는 힘든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두바이유 등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은 다소 물가하락에 청신호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기획재정부 측은 최근 물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9월부터는 차츰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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