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정부의 물가 관리 최우선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는 7개월 연속 4%대를 기록햐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4.1%, 2월 4.5%, 3월 4.7%로 꾸준히 상승하다 지난 4월(4.2%)과 5월(4.1%)에는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6월 소비자물가는 4.4%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4.7% 상승해 올해 1월(4.1%)이후 7개월 연속 4%대를 보인 셈이다.
특히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 0.3% 올라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009년 5월(3.9%)이후 2년2개월만에 최대치다.
부문별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을 보면 축산물 12.1%, 수산물 11.2%, 농산물 10.9% 등이 고르게 상승하며 농축수산물이 11.2% 올랐다.
공업제품은 석유류(13.6%)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6.3%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3.0% 상승한 가운데 집세가 4.2%, 공공서비스 1.5%, 개인서비스 3.3%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집세 상승률은 지난 2003년 4.3%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삼겹살(17.3%), 외식 돼지갈비(15.5%), 미용료(8.2%)가 올랐고, 단체여행비(-2.8%)는 소폭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도시가스(10.3%), 시내버스료(5.4%)가 상승하고 고등학교 납입금(-17.3%), 이동전화통화료(-1.6%), 지역난방비(-3.4%)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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