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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많은' 여름, 요로결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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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환자 8월 최다…'수분' 섭취 늘려야 예방

[정기수기자] 요로계에 돌이 생겨 소변의 흐름을 막고 복부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요로결석' 환자가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요로결석증에 대한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요로결석 진료 인원이 연중 기온이 높은 7∼9월에 많이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특히 8월이 평균 3만3천142명으로 연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고, 9월(3만705명)과 7월(3만285명)이 그 뒤를 이었다. 8월 평균 진료인원이 월평균 진료 인원(2만8천332명)보다 17% 많은 수치다.

반면 진료 인원이 가장 적은 달이 2월(2만5천476명)과 11월(2만6천588명)인 점을 감안하면, 요로결석이 기온에 영향을 받는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남성 환자가 15만9천643명으로 전체(24만7천760명)의 64.4%를 차지했고, 여성은 8만8천117명으로 35.5%에 그쳤다.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 3.3%, 여성 1.8%에 달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성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남성호르몬이 요중 수산의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결석이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이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 흐름을 막고 복부에 격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구토나 요로 감염, 신부전증 등이 나타난다.

요석이 생기는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 부족이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촉진된다. 따라서 요로 결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돼 소변이 농축되고,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형성이 촉진돼 요로결석 생성이 쉬워진다. 다른 계절보다 여름에 요로결석 환자가 많은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민성 상근심사위원은 "요로결석은 재발 확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식이 조절과 충분한 수분섭취를 가장 신경써야 한다"며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량을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칼슘뇨를 유발하는 염분 과다섭취를 피하고 수산이 포함된 시금치, 땅콩, 초콜릿, 홍차 등의 섭취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며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과 오렌지주스 등을 평소 섭취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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