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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 피해에 與野 '수해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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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앞으로 전시행정 삼갔으면" 손학규 "정부 재난 대응 체계 갖춰야"

[채송무기자]중부 지역이 기습 폭우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정치권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수해 지원에 나섰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수해 피해를 입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 2동 남태령 전원 마을을 방문한 후 경기도 동두천에서 인명을 구하다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고 조민수 수경 빈소를 방문했다.

홍 대표는 이날 김정권 사무총장, 이혜훈 제1사무부총장, 김기현 대변인, 이범래 비서실장 등 의원들과 당직자, 당원 300명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방배 2동 일대의 주택과 도로를 청소했고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말을 듣기도 했다

홍 대표는 "어제 소방방재청장에게 서울시와 협의해 기습폭우 대책을 별도로 세우도록 지시를 했다"며 "특히 강북지역보다 강남 지역에 수해가 많이 났다는 것은 하수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해서 앞으로 강남 지역에 하수용량을 좀 더 늘리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기습 폭우가 장마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자치단체장들이 전시행정을 삼갔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역시 고 조민수 수경 빈소를 방문한 뒤 정장선 사무총장, 추미애·김성순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 200명과 함게 서초구 우면동 송동 마을에서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손 대표는 "비닐 하우스 한 동 피해액 규모가 5천만원으로 (수해가 나면)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는 것"이라며 "이제는 수해를 천재지변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국가가 책임지는 재난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우선 재난 복구에 오늘과 같이 직접 짐을 나누고 전 국민이 함께 손을 모아 복구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빠른 시일 내 피해민에 대한 복구지원과 보상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재난대책특위를 구성하고 재난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피해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30일은 경기도 동두천, 31일에는 경기·강원 지역에서 복구 활동을 하는 등 이후에도 복구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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