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기자] 7월 하반기 D램 주력 제품 가격이 10% 이상 하락했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27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7월 하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75달러다. 7월 상반기에 비해 10.71% 하락했다.
D램 가격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여러 기업이 D램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실적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7월을 기점으로 D램 가격 하락 추세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트 업체들의 재고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을 것"이라며 "8~9월 PC 수요가 관건이지만 8월부터는 하락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후발업체들이 감산에 나선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극한 상황"이라며 "그래도 8~9월이 성수기인 만큼 수요가 더 나쁘진 않을 테고 공급 역시 더 늘어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곧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반도체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하이닉스 역시 실적이 나빠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건 좋은 현상"이라며 "길게 보면 후발업체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