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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HTC가 애플 특허 2건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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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최종 결정 아냐" 항소 의지 밝혀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잇따른 특허 분쟁에서 미세하지만 일단 승기를 잡아 향후 추이가 주목을 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사는 애플이 특허 침해 혐의로 대만의 HTC를 제소한 사건에 대해 HTC가 두 건의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예비 판결(preliminary ruling)을 내렸다.

HTC가 위반한 것으로 지목된 특허권은 이메일 및 문자에 사용되는 데이터 발견 기술 및 데이터 전송 시스템과 관련된 기술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판결은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 이후 ITC 전원위원회(full commission)가 이 결정을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거부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절차가 남았으며, 최종 판결 날짜는 오는 12월6일로 잡혀 있다.

애플은 또 ITC에 HTC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HTC 제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시켜달라는 제소를 한 바 있어, ITC의 최종 판결에서 HTC의 특허 침해가 인정될 경우 HTC 제품의 미국 수출이 금지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ITC 측 판결에 대해 HTC는 즉각적으로 항소할 뜻을 밝혔다.

HTC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항소를 할 만한 충분한 근거들을 갖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우리를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판결은 이번 법적 분쟁에서 단지 첫 단계일 뿐"이라며 강력 대응 의지를 전했다.

한편, 애플은 삼성전자와도 비슷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HTC에 대한 판결이 삼성전자와 소송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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