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NH투자증권이 5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PC수요 부진으로 D램 가격 하락이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눈높이를 낮춰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서원석 연구원은 "올해 PC출하량 전망은 기존 7.2%에서 5%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하반기에는 계절적인 수요 회복을 전망하고 있으나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선진국 수요부진, 태블릿, 스마트폰 등 신개념 IT수요 확대에 따라 소비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점, PC의 역할을 대체하는 스마트 기기들의 급성장, 길어지는 PC교체 주기 등과 맞물려 향후 PC의 저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3분기 D램은 공급이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는 계절적인 수요 감소에 따른 공급 초과가 예상된다"면서 "PC출하량 부진, MB/SYSTEM 증가 제한 등 수요 둔화 및 하반기 D램 미세가공 기술 경쟁 격화에 따른 공급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D램과 서버 D램 등 Specialty D램 수요는 강세이나 가격 기준인 PC D램 가격의 하락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 D램 업체들의 Specialty D램 생산이 증가한다는 점 때문에 가파른 가력 하락이 우려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는 이어 "하반기 중 D램 공급 초과로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해 6월 하반월 DDR3 1Gb 가격은 0.92달러에서 연말 0.73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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