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한국은 초기 LTE 시장에서 매우 빠르게 상용화 및 기술 주도를 하고 있는 그룹이다.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LTE가 본격 대중화되면 한국의 LTE 시장이 보다 성숙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츠 올슨 에릭슨 부회장(SVP)이 한국의 LTE 기술 적용이 어느 국가보다 빠르다며 유무선 통신 강국답게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적용 역시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슨 부회장은 현재 에릭슨과 LG전자 합작회사인 LG에릭슨의 공동대표이자 에릭슨 본사 최고위층 인사다.
올슨 부회장은 23일 LG에릭슨 설립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유무선 모두 가장 발달해 있는 시장으로, 특히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면서 "LTE 적용 역시 미국, 일본과 함께 초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TE 기술이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대세인만큼 이의 조기 구축은 향후 'LTE 생태계'가 완성됐을때 일반 소비자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면서 조기 구축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올슨 부회장은 "LTE는 본래 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지만 곧 음성 서비스로도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빠르면 내년 중반쯤에는 LTE 기반 음성서비스(VoLTE)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에릭슨은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한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LG에릭슨 기술책임자 권경인 상무는 "수 년 전에는 4G 기술 흐름이 와이브로일지 LTE일지 맞대결을 펼쳤었지만, 지금은 전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대부분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LTE를 선택하면서 LTE가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와이브로는 지금도 유선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저개발 국가에 주요 통신망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이같은 형태로 LTE와 와이브로가 공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TE 이후의 미래 통신 기술 표준에서는 LTE와 와이브로의 주요 기술을 모두 포괄하는 IMT 기술 표준이 후보군으로 채택돼 있다"면서 "LTE와 와이브로 모두 차세대 기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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