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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생폰사]영화를 DVD 고르듯…콘텐츠 신경쓴 '센세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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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영화·e북 등 '볼거리' 담으려는 노력 엿보여 

[강현주기자] 스마트폰 하드웨어가 빠르게 상향 표준화되고 있지만 정작 볼거리는 빈약하다. '센세이션'은 하드웨어 사양은 그리 치열하진 않게,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만 높이고 대신 '콘텐츠'에 더 역량을 쏟아 차별화한 제품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체 플랫폼 '와치'와 e북 프로그램 '리더' 등을 기본탑재해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다가가려는 노력이 보였다. 

HTC의 1.2Ghz 듀얼코어폰 '센세이션'을 며칠간 체험해 봤다.

◆휴대성 아쉽지만 콘텐츠 환경 탁월

손에 드는 순간 "좀 무겁네"라는 게 첫느낌이었다. 148g의 센세이션은 120g대인 갤럭시S2와 베가레이서 등 경쟁 듀얼코어폰에 비해 조금 묵직한 편이다. 이들과 같은 크기인 4.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지만 두께도 11.3mm로 다소 두꺼운편. 

명백히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비슷비슷한 하드웨어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정도 차이는 중요할 수도 있고 관점에 따라 큰 의미 없을 수도 있는 정도로 생각된다. 

대신 콘텐츠를 강화했다. 기본 탑재된 HTC 자체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와치'를 열어봤다. 마치 DVD 대여점에서 영화 타이틀을 고르는 것 같은 쉬운 사용자 환경이 눈에 띄었다. 아직은 콘텐츠들이 많지 않은데, HTC가 콘텐츠 업체들과 적극 제휴해 볼거리들만 풍부하게 확보한다면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과 함꼐 휴대성에 대한 아쉬움을 상쇄할 정도로 경쟁력을 올려줄 것으로 보인다. 

e북 프로그램 '리더'도 페이지를 넘길때 그냥 넘어가기만 하지 않고 돌돌 말리는 효과가 애플 아이북스 못지 않다. 콘텐츠 보관함은 와치와 동일한데 개인적으론 아이북스처럼 책장형식이 나은 것 같다. 하지만 페이지 넘기는 사용자 환경은 여느 안드로이드 기기의 e북프로그램보다 우수하다. 

◆감성 UI 및 무선데이터 전송 편리

감성을 살리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초기화면 배경을 날씨로 설정해 놓으면 현지 날씨에 따라 맑음-뇌우-눈-흐림 등 10가지 라이브 화면이 제공되고 음향효과까지 있다. 

개인적으로 아기자기하다고 느낀 기본 탑재 앱은 '손전등'이다. 화면 내 손전등을 터치하면 불빛의 밝기가 조절되거나 꺼진다. 플래시 기능에 불과하지만 재미를 더한 것 같다. 

사용자 환경 중 메뉴 화면에서 앱 정렬이 약간 아쉽다.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에 비해 기본 탑재 앱이 많아서 정리 필요성을 느낀다. 아이폰은 폴더 기능이 있어 앱을 많이 설치해도 감당이 되는 편이다. 그래서 몇몇 안드로이드폰들은 앱들을 범주별로 나누는 기능이 있는데 센세이션은 가나다순 정렬은 있는데 범주별로는 분류할 수 없다. 

무선데이터 전송 기능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폰간 연락처 전송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 기기가 아닌 아이폰 사용자가 센세이션으로 바꿀 경우 블루투스로 연락처를 쉽게 빠르게 옮길 수 있다. 기자의 아이폰에 있는 연락처를 블루투스로 옮겨봤는데 수분만에 끝났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영상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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