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논란이 되던 저축은행 국정조사와 관련해 여야가 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협상을 통해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를 오는 23일 구성하고, 국정조사 계획서를 29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18인 여야 동수로 이뤄지며 위원장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맡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정두언 의원 외 차명진·고승덕·신지호·이두아·이종혁·이진복·조문환·현기환 의원을 특위 위원으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정무위 소속 우제창·박선숙·조영택 의원과 법조인으로 신건·이춘석 의원, 부산 지역 출신인 조경태 의원이 참여한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와 함께 민생현안과 한미 FTA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에도 합의했다.
원내수석부대표들은 민생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양당 정책위의장과 부의장 각 2명,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9인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한-미 FTA와 관련된 여야정 협의체 구성도 협의했다. 구성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5명, 정부 측 인사 4명으로 구성되고, 정부에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김중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여한다.
한-미 FTA 여야정 협의회는 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한나라당이 남 위원장과 유기준 외통위 간사·강석호 농림수산식품위 간사·김재경 지경위 간사·정옥임 외통위원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김동철 외통위 간사·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김영환 국회 지경위원장·홍재형 당 한미FTA 특위 위원장·송민순 의원이 참여한다.
한편, 양당은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 위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여야는 논란이 됐던 북한 인권법 부분을 이번 합의문에 넣지 않았다. 이명규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북한인권법은 지난 5.30 원내대표 합의 정신에 따라 6월에 상정한다는 합의정신이 살아 있는 것으로 보고 이번 합의문에는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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