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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CJ E&M 넷마블 부문대표 사임…"아쉬운 1년 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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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측 "후임 인선은 오후 발표"

[박계현기자] 남궁훈 CJ E&M 넷마블 부문대표가 회사 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CJ E&M 넷마블 관계자는 "남궁훈 대표가 실적부진에 대해 책임지고 서든어택 재계약에 대한 부담감을 느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일 새벽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직접 사의를 밝혔으며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궁 대표는 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년 오개월...아쉬움이 많네요...이후에라도 좋은 성과가 나와서 제 일년 오개월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거해주었으면 하네요. 믿고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30일부터 회사의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총싸움게임(FPS) '서든어택'의 재계약건을 놓고 넥슨·게임하이와 총 5번의 입장성명을 주고 받으며 공개적으로 난타전을 벌였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사실상 서든어택' 재계약 실패에 따른 문책성 사임"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NHN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2009년 12월 CJ E&M에 합류했다. 남궁 대표는 지난달 1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규모로 열린 CJ E&M 넷마블 공개채용 행사에 직접 연사로 나서는 등 최근까지 의욕적으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남궁훈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2011 전략 및 신작 발표회'에서 "3년 안에 전체 매출의 30%를 해외에서 올리겠다"며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남궁훈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미국 트라이온월드의 '리프트' 퍼블리싱 프로젝트를 포함해 현재 CJ E&M 넷마블에는 10여개의 신규 게임 라인업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CJ E&M 측은 "그룹 차원에서 후임 인사가 결정될 것"이라며 "2일 오후 내로 후임 인선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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