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CIO 60% "5년 내 클라우드 도입"

[구윤희기자] 전세계 CIO들은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과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이 '2011 글로벌 CIO 스터디'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3천여명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CIO 60%가 향후 5년 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9년 실시한 같은 조사보다 2배 높은 수치다.

나라별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이 70%로 클라우드 도입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했으며 중국이 68%로 그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고(73%), 자동차 분야(70%), 통신 분야(69%)가 2, 3위를 차지했다.

또한 CIO의 83%는 정보의 양이 방대해지면서 발생하는 '빅 데이터' 해결책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분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실행 가능한 정보로 빅 데이터를 전환시킬 방안에 대해선 마스터 데이터 관리가 68%로 1위를 차지했고 고객 분석(66%), 데이터 웨어하우스 및 시각적인 대시보드(64%), 검색 능력(59%)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컴퓨팅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기능 강화로 모바일 디바이스 확산이 이뤄지면서 CIO의 74%가 '모바일 컴퓨팅 및 이동성 솔루션'이 향후 기업 비즈니스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바일 솔루션은 여행 산업(91%),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86%), 에너지 및 유틸리티(82%) 산업에서 특히 관심이 높았다.

IBM의 지네트 호런 CIO는 "이번 조사는 IT 역량이 기업의 리더들 염원과 완벽하게 결부된다든 것을 보여준다"면서 "클라우드를 비롯해 BI와 분석, 모바일 솔루션 등 IT 기술이 기업 비즈니스 혁신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 글로벌 CIO 스터디'는 IBM 비즈니스가치연구소가 발행하는 보고서로, 전세계 71개국 3천여명(한국 67명)의 CIO들을 직접 면담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