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동아제약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천연물 신약인 '모티리톤(Motilitone)'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모티리톤'은 스티렌, 자이데나에 이은 동아제약의 자가개발 3호 신약으로 나팔꽃 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기능성 위장질환 치료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부작용이 없으면서 위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 반응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그동안 동아제약은 소화기계 질환에 집중, 부작용 없는 위장질환 치료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05년 후보생약 도출을 시작으로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국내 18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후 6년여 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후보도출부터 임상완료단계까지 통상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연구기간을 6년으로 줄인 획기적인 천연물 신약이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티리톤은 기존의 소화치료제가 단지 위배출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한 것에 반해 위배출촉진, 위순응장애 개선, 위팽창통증억제 등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장기능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특별한 질병 없이 3주 이상 조기포만감, 복부팽만감, 트림, 구토, 가슴쓰림 등 소화불량이 계속되는 질환이다. 이 중 운동장애성 소화불량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위장운동촉진제 시장규모는 13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모티리톤은 기능성소화불량증 환자를 위한 천연물 신약으로 다양한 위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특별한 원인 없이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위 질환자들에게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약시장에서 제2의 스티렌 신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지 제약회사에 '모티리톤'의 해외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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