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친이계와 소장파가 11일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 권한대행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친이계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소장파는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가 당의 대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출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소장파는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 문제에 대해서도 황 원내대표가 새롭게 비대위를 구성해 의총의 추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친이계는 이미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13명의 위원을 지명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사무처는 이날 오전 당헌 30조 대표 권한대행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 결과를 황 원내대표와 정 비대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의총에 앞서 이날 오전 황 원내대표와 정 비대위원장을 참석시켜 별도의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당내 쇄신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절충안이 마련될지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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