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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모바일 반격' 본격화…태블릿PC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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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인텔 CPU 기반 태블릿 국내 출시 예정

[강현주기자]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분야에서는 ARM 진영에 밀렸던 인텔의 프로세서 기반 태블릿PC가 이달 대거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도 관련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는 등 인텔 공략이 본격화 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의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 PC들이 3분기 경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연테크 등이 인텔의 아톰 기반 모바일 프로세서를 장착한 태블릿PC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에서 그동안 태블릿용 프로세서로 소개해온 '오크트레일'의 공식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전세계에 오크트레일 탑재품들이 상용화, 인텔 기반 태블릿PC들이 본격 등장하게 된다. 인텔은 이달 대만에서 열릴 컴퓨텍스에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태블릿PC들을 대거 소개할 계획이다.  

◆'윈텔' 태블릿PC들 3분기부터 국내 출시

국내에는 이르면 2분기부터 늦어도 하반기 내에 인텔 플랫폼을 탑재한 태블릿PC들이 잇달아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올 초 'CES 2011'에서 인텔의 아톰 기반 모바일 프로세서 오크트레일과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시리즈7' 태블릿PC를 선보인 바 있다. 슬라이딩 쿼티키보드가 장착돼 터치스크린과 물리적 키보드를 함께 쓸 수 있다는 게 특징. 

아직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리즈7은 하반기 께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연테크도 3분기께 아톰 프로세서와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PC 출시를 계획중이다.

주연테크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출시시기를 조율 중으로, 3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 출시될 인텔 기반 태블릿PC는 윈도와의 조합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인텔 프로세서를 ARM 기반 제품과는 달리 기업 시장또는 작업용으로 주로 설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리즈7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탭과는 타깃을 달리 한다. 시리즈7은 국내 사용자들의 작업 환경을 고려한 제품으로 윈도 기반의 일반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 주로 쓰는 솔루션들에 최적화, 입력편의를 위해 물리적 키보드를 장착했다.  

주연테크 역시 정전식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등 아이패드 등 현재 주류 제품들의 장점을 수용했지만 국내 컴퓨팅 환경에 맞는 윈도를 채택한 한국형 태블릿PC라는 설명이다. 

그 외 오코스모스도 오크트레일 기반 태블릿PC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수차례 밝혀왔다. 

◆'아이비브릿지'로 모바일 입지 구축할지 '주목'

인텔은 또 3D 트랜지스터 기반의 22나노공정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를 올 연말 대량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 한 상태.

휴대폰 등에 탑재, 전력 효율 등에서 크게 개선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게 인텔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인텔이 압도적 강세를 보여온 PC 시장과는 달리 약세를 보였던 모바일 분야에서 본격 날개짓을 시작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인텔의 '무어스타운' 모바일 프로세서가 일부 제조사의 시제품에 채택돼왔지만 본격 상용화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등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3D 트랜지스터 기반 22나노 공정 기술으로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처음엔 서버용으로 적용되다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기기 시장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인텔의 새 기술이 모바일 기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래에셋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ARM코어를 라이선스하는 다수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소비전력이 ARM 대비 높았음을 감안하면 같은 공정 기반에서의 전력 절감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5월 컴퓨텍스에서 인텔 플랫폼 기반 태블릿PC들이 대거 소개된다"며 "혁신적인 디자인의 다양한 모바일 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업계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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