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4.27 재보선 승리를 통해 내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12월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는데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면서 "저는 이런 희망을 실현하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정보통신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경륜과 당 화합을 위해 자신이 어떤 계파에도 속해있지 않음을 내세웠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4.27 재보선을 통해 표출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취업난과 물가고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과 중산층의 불안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 정확히 깨달아야 한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분명한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성을 높이는 일"이라며 "우리가 나라의 장래를 책임질 수 있고 국민을 더 잘 살게 만들 수 있는 대안 정당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 이념적 가치 못지 않게 실현가능성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얻기 위하여 계층간 통합과 아울러 야권통합과 지역통합을 이루어 내도록 당대표를 적극 도울 것"이라며 "행정부에서 30년 동안 갈고 닦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경험과 3선 의원을 하면서 터득한 정치적 감각을 총동원하여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서민층 보호와 중산층 안정화 정책이 의회기능을 통하여 실행에 옮겨지도록 뒷받침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면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맹목적인 FTA 숭배 정책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했다.
또, 강 의원은 사법개혁 의지와 함께 사내 비정규직을 줄이는 제도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벌기업들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켜 사내 비정규직을 줄여나가야 한다. 민주당은 이를 뒷받침할 근본적인 제도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검찰의 정치권력화를 막을 수 있는 사법 개혁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당내 화합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년 정권 교체에 성공하려면 먼저 당내 화합이 중요하다"면서 "저와 같이 어떠한 계파에도 속해있지 않는 사람만이 감당 할 수 있는 일로 저는 선당후사가 아니라 선당무사의 정신으로 당내 화합에 헌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계파에 줄서기 하지 않는 성실하고 능력있는 인사들이 공천을 걱정하는 상황이 되어서는 당의 미래가 없다"면서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천의 룰'을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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