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일본 CESA(사단법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한·일 게임이용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5.4%가, 일본에서는 13.2%가 현재 모바일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게임 월 다운로드 비용은 한국 평균 1만914원, 일본은 평균 180엔(한화 2천340원)을 기록해 지출면에서도 한국 이용자들의 씀씀이가 약 5배 더 컸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한국의 경우 온라인게임을, 일본의 경우 휴대용게임을 선호하는 현상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닌텐도DS나 PSP 등 휴대용게임 이용률이 35.1%로 나타나 비슷한 휴대기기인 모바일게임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주로 이용하는 게임 장르의 경우, 한국은 응답자의 67.1%가 온라인게임을 선택했고 모바일게임(15.3%)과 PC게임(8.6%)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에선 휴대용게임(35.1%), 비디오게임(18.4%), 모바일게임(16.5%)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현재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비율을 살펴본 결과, 한국은 58.6%, 일본은 46.2%를 기록해 한국이 1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게임 플랫폼별 이용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우 게임이용자 중 70% 가까이가 온라인게임을 이용하는데 반해, 일본은 39.1%가 온라인게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80.6%는 지금까지 한 번도 온라인게임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해 한일 양국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비디오게임의 경우 한국에선 이용자 중 콘솔이나 게임 DVD를 구입하지 않은 사람 비율이 53.7%나 된 반면, 일본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비디오게임을 이용했거나 하고 있는 사람이 58.2%로 나타났으며, 가정용 콘솔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도 75.2%를 기록해 비디오게임이 일본에선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반해, 한국에선 아직 많이 확산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 26일 발간된 이 보고서는 한국인 1천700명과 일본인 1천1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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