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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3D '세불리기'나섰다…12개 업체와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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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파트너스 데이, '풀HD'로고 공동마케팅 결의

[박영례기자] 셔터식이냐 편광식이냐. 삼성과 LG로 대별되는 3D전쟁이 글로벌 TV업체간 연합을 통한 세불리기 양상으로 판을 키우는 모양새다.

LG측이 6개 중국업체를 비롯, 총 10개 업체간 '편광(FPR) 3D' 연대에 나선 가운데 삼성측이 12개 업체와 '셔터(SG) 3D' 연합을 꾀하고 나섰다. 이들 중 일부는 양 진영에 모두 참여하고 있지만 한쪽으로 힘이 쏠릴경우 이른바 대세론에 가세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1일 중국 북경의 '국가회의중심(國家會議中心)'에서 한·중·일 주요 TV 업체들과 중국 유통업체, 정부기관, 디스플레이 조사기관 등과 '풀HD 3D 파트너스 데이'를 공동 개최하고, 셔터(액터브)안경식 풀HD 3D TV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중국의 TCL, 창홍, 하이센스, 하이얼, 콩카와 대만 TPV(AOC),또 현재 셔터식 3D TV를 생산중인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미쯔비시, 샤프 등까지 총 12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에 더해 정부기관과 GFK, 디스플레이서치 등 주요 조사기관 관계자까지 약 300여명이 참가했다.

삼성은 앞서 올 초 북경에서 소니, 창홍, 파나소닉, 샤프, 하이얼 등 6개 TV 업체들간 '3D TV 연맹'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6개 업체가 더 늘어난 셈이다.

◆"한중일, 셔터 3D로 뭉쳐"…풀HD 3D 로고 채택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셔터안경 3D' 방식의 기술 우위성과 관련 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해 마련한 것. 간담회는 물론 관련 3D 제품 전시, 3D 주제 토론, 마케팅 강화를 위한 3D 로고 선포식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TCL, 소니, 창홍, 미쓰비시 등은 3D 주제 발표를 통해 셔터식 3D TV의 풀HD 기술우위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참가 기업들은 셔터식 3DTV가 풀HD 해상도를 갖는 유일한 기술로, 3D 컨텐츠나 디지털방송 전환 등 시청자 환경에서 풀HD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이날 TCL의 리동셩(李东生)회장은 축사를 통해 "중국의 3D TV 시장 발전을 위해 액티브(셔터식) 3D 패널을 채용한 전 세계 주요 TV 업체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 일"이라며 의미를 부였다.

또 창홍의 쩡후이(曾辉) 상품마케팅 팀장은 "소비자의 프리미엄 TV 요구에 부응, 지난달부터 하이엔드 제품에 풀HD 셔터식 3D 기술을 적용했다"며 "5월 노동절과 10월 국경절을 목표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및 중국 일본 TV 업체들은 셔터식 풀HD 3D TV 패널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알리기 위해 삼성의 3D 패널을 'FULL HD 全高清 3D'로 명명, 이를 사용한 TV 제품 등에 로고를 붙여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장원기 사장은 "이번 행사에 전세계 주요 TV 업체들과 패널, 안경, 유통 등 관련 산업의 대표 업체들이 대거 참여, 중국 시장에서 셔터식 3D TV가 대세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소비자와 시장을 통해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중국 TV 업체에 셔터식 3D 패널 공급을 본격화 한 상태. 5월 노동절을 겨냥, 주요 TV 매장의 판매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를 중국 3D TV 시장 확대 원년으로 삼고, 고급화와 대중화 두 가지 전략을 병행, 중국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LCD TV 시장규모는 4천500만대에서 2014년 5천777만대로 약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이 중 3D LCD TV 시장은 올해 229만대에서 2014년 1천392만대로 5배 이상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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