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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테라',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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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레벨 상향 50→58레벨…신대륙 추가 등 콘텐츠 강화

[박계현기자] NHN(대표 김상헌)과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하락세로 접어든 '테라'를 위해 반전 카드를 꺼냈다.

NHN과 블루홀스튜디오는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테라'의 첫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파멸의 마수'를 다음달 내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파멸의 마수' 업데이트에선 캐릭터 최고레벨이 50레벨에서 58레벨로 상향 조정되며 새로운 대륙인 '샤라 북부 대륙'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규 사냥터 10곳과 인스턴스 던전 4곳도 추가된다.

박현규 개발실장은 "남은 2레벨은 향후 다른 방향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추가 업데이트를 위해 58레벨까지만 상향 조정했다"며 "대륙별 대결구도 등의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비 아이템의 외형이 변경되고 신규 장비와 다양한 옵션이 추가된 명품 장비 아이템이 추가되는 등 아이템도 다양해진다. 이밖에도 소모성 아이템을 제작 가능하게 하고 스페이스바를 활용한 연속 스킬을 이용자가 직접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용자를 위해 좀 더 편리한 게임환경을 구축했다.

박현규 개발실장은 "그 동안 이용자들에게 많은 지적을 받아왔던 검투사·마법사 등의 밸런스도 조정될 예정"이라며 "검투사는 이용자들이 딜러 계열로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마법사의 경우 텔레포트 스킬 등을 추가해 강력한 데미지딜러로 거듭날 수 있게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테라'의 향후 로드맵이 공개됐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이번 '파멸의 마수'를 시작으로 올해 내로 '꿈의 파편'·'검은틈' ·'아가이아' 등 연내 세 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정치 콘텐츠의 핵심인 '주라스의 방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어지는 업데이트에선 길드전·필드에서의 이용자간 대전(PvP)·영주 및 집정관 등 서버 내 대립구도 뿐 아니라 서버 간 대립 구도를 기반으로 한 만렙 콘텐츠가 강화된다.

게임전문 통계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상용화 초반 10% 초중반대를 유지하던 '테라'의 PC방 점유율은 현재 7~8%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김강석 블루홀 스튜디오 사장은 "여전히 10만명을 상회하는 동시접속자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초반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따라잡던 기세는 이미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김강석 블루홀 스튜디오 사장은 "개발사 입장에선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이용하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해답을 구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이러한 모습이 소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비쳐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김강석 사장은 "'('테라' 제작사로서) '다른 MMORPG와 어떤 면에서 차별화된 테라의 특성을 담아 낼 것인가'와 '얼마나 빠르게 이용자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해답을 제시할 것인가' 두 가지 숙제를 안고 있다"며 개발사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강석 사장은 "그간 개발사가 이용자와 소통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애정어린 비판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숙제를 풀 수 있도록 경영진과 개발팀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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