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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9, '허위 비방에 흠집내기까지' 네거티브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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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구기자] '4.27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은 그야말로 '네거티브' 전쟁으로 이어졌다.

지난 14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간 '표밭 훑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 주말동안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 공세가 끊이지 않았다.

경남 '김해을' 경우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질 양상이다. 지난 16일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활동하던 김무성 원내대표의 발언이 논란의 초점이 됐다.

김 원내대표는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국민참여당의 이봉수 후보에 대해 "과거 민정당을 했던 사람으로, 이 당 저 당 오락가락한 사람이다"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봉수 후보가 민정당 당원으로 활동한 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허위 비방'이 되고 말았다.

이봉수 후보 측에서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태가 악화되자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입당했다는 말은 안 했고 민정당과 가까웠다는 표현이었는데, 오해가 있었다면 정정하고 사과한다"고 1차 해명은 한 상태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렵게 된 상황이다.

강원도지사 선거운동의 경우에는 열세인 민주당 측에서 먼저 '네거티브전'을 표출한 상태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에 대해 '변절자, 배신자' 등의 용어를 써가며 일관되지 않은 과거 전력을 강조하는 데 애쓰고 있다.

이에 대해 엄기영 후보 측은 민주당이 '이광재 동정론'을 내세우고 있는 것에 대해 맞받아치는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엄기영 후보는 "이 전 지사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서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진 것이며 이를 정치탄압이라고 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라며 민주당 출신 이광재 전 지사가 '법적 판결'에 따른 지사직 상실임을 강조하는 중이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 성남 '분당을'도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15년 동안 분당에 산 저와 이리저리 오가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 중에서 누가 정말로 지역민이냐"며 손 후보를 '철새 정치인'으로 연일 공격 중이다.

심지어 17일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번 선거가 대권 후보자들의 대권 야망을 채우기 위해 악용되는 데 대해 개탄한다"며 손학규 후보를 겨냥한 공격성 발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논평을 통해 "최고위원 등 의원 53명을 총동원해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열심히 일해주기를 바란다. 상대방을 근거 없이 비방하는 네거티브 전략도 철회해야 한다"며 대응했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네거티브' 전략이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한층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진=김태호(위), 손학규(아래) 후보 선거사무소>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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