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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기업홍보는 좋지만 수익은 두고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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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소셜커머스 활용 기업 300곳 대상 조사 결과

[김지연기자]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홍보효과를 누리기 위해 소셜커머스를 활용해 본 기업은 늘어나고 있지만, 수익이 늘어난 효과를 본 기업은 아직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홍보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박리다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큰 수익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소셜커머스란 정해진 시간동안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면 해당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는 온라인 공동구매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기업의 소셜커머스 활용실태 및 향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3.7%는 소셜커머스 이용 후 수익이 늘었다고 답했다. 평균 수익증가율은 10.1% 수준이었다.

반면 수익에 변화가 없다는 기업도 50.3%였으며, 오히려 감소했다는 기업도 6%에 달했다.

수익이 증가한 이유로는 홍보비용 절감(44.3%)을 가장 많이 꼽았고, 박리다매로 인한 판매증가(37.4%), 높은 재구매율(10.7%), 재고처분 및 빈좌석 채우기(7.6%) 등이 뒤를 이었다. 소셜커머스를 활용하는 이유도 주로 홍보효과 때문(86.3%)이었다.

소셜커머스에 대한 전망을 묻는 물음에도 56.0%가 낙관적이라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홍보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44.6%)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한편, 소셜커머스가 전반적으로 상품가격 하락을 이끌지에 대해서는 68.3%의 기업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벤트성 가격할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68.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손실 발생(12.2%), 품질저하(8.3%) 등을 우려하는 기업도 있었다.

기업들은 또한 소셜커머스의 개선할 점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적정가격 설정'(39.7%)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합리적인 중개수수료 책정(34.7%)과 정확한 제품정보 전달(11.0%)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상품 홍보를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며 "향후 수익창출이 가능한 적정 판매가격 기준이 합의된다면 소셜커머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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