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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한국에는 약?…3월 對日 무역적자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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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이익 논하긴 일러…장기적 관점에서 살펴야"

[정수남기자] 지난달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對日 무역저조현상이 완화,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발표한 '2011년 3월 수출입 동향 평가(3월1일∼20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모두 31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20억1천만달러), 홍콩(14억5천만달러), EU(유럽연합,2억3천만달러) 등과 교역에서 각각 흑자를 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중동(49억7천만달러), 일본(21억달러), 미국(1억1천만달러)과의 교역에서는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의 전년 동기대비 일본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09년 -22.9%, 2010년 29.4%, 2010년12월 29.3%, 2011년 1월 57.3%, 2011년 2월 38.4%를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1일부터 20일까지는 2009년 동기대비 34.3%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올해 이 기간 증가율은 34.7%로 전년 보다 0.4%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對日 수출은 일본지진이 발생한 동북부 주력사업인 석유제품(154.6%), 일반기계(38.2%), 철강제품(15.7%), 농수산물(11.6%)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전년 동기대비 우리나라의 일본으로부터 수입 증가율은 2009년 -18.9%, 2010년 30.1% 2010년 12월 15%, 2011년 1월 23.6%, 2011년 2월 7%를 보였으나, 2010년 3월1일∼20일 42.1%에서 2011년 3월1일∼20일에는 지진 발생으로 1.0%로 급감했다.

또 우리나라는 일본과 교역에서 2009년 276억6천만달러, 2010년 361억2천만달러, 2010년 12월 32억6천만달러, 2011년 1월 22억4천만달러, 2011년 2월 25억5천만 달러로 적자 폭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1일∼20일까지는 24억1천만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21억달러 적자로 그 규모가 줄었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나라는 IT(정보기술) 분야에서 중국 421억2천만달러, EU 136억8천만달러, 미국 108억8천만달러 등 사상 최대인 782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같은 부문 일본과의 교역에서는 40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같은 부문에서 지난 2009년에도 37억2천만달러 적자.

아울러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의 경우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105억달러, 2003년139억달러, 2006년 156억달러, 2009년 201억달러, 지난해 243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각각 기록하는 등 적자 규모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아직 부문별 3월 무역수지가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IT 및 부품·소재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전체 무역수지와 마찬가지로 적자 폭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진현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아직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논하기에는 이른감이 없지않다"면서 "우리나라가 부품·소재에 대한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일본 사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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