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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야권연대 '급물살'...참여당·진보신당 중재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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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은 여전, 참여당 "현장 투표 방식 아니라 유권자 의사 반영돼야"

[채송무기자] 진통을 거듭하던 4.27 재보선의 야권연대가 급진전되고 있다. 시민단체의 야권연대 중재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던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이 중재안 수용의 뜻을 밝혔다.

핵심 쟁점인 김해을에 대해 국민참여당은 25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시민단체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참여당은 "우리는 공정하고 깨끗한 국민참여경선을 지지한다"면서 "돈 선거·불법 선거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장 투표 방식, 당의 조직 동원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의사가 올바르게 반영되는 국민참여경선 방안, 그리고 돈 선거와 불법 선거를 차단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국민참여 경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분당을 선거는 경쟁 방식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시민단체 중재안에는 분당을 선거에 대해서는 민주당 후보를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한다고 돼 있었다. 다만 국민참여당은 민주당이 제 1야당으로서 누가 보더라도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운다면 협상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 할수 있다고 길을 열었다.

국민참여당은 이같은 안을 논의하기 위해 야4당이 즉시 회동을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진보신당 역시 시민단체 중재안을 중심으로 다시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24일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진보신당은 후속 협상을 통해 호혜연합과 가치 연합이 가능하다면 시민단체 중재안을 중심으로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진보신당은 추후 시민단체가 제시하는 일정에 따라 협상에 복귀하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진보신당은 국민의 열망을 최대한 받아안고 4.27 재보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중재안에 반대했던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이 수용의 뜻을 밝히면서 정체됐던 야권연대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러나 장애물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국민참여당이 시민단체가 제안했던 국민참여경선 50%+여론조사 50% 안에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민참여당은 이날 "민주당은 정당의 조직 동원력으로 후보를 결정짓는 동원 선거를 하자는 것으로 자칫하면 경쟁력이 없는 후보를 단일후보로 만들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도 시민단체는 민주당의 경선 방안을 50% 받아들였다. 심니단체 중재안이 합리성과 균형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국민참여당은 "현장 투표 방식, 당의 조직 동원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의사가 올바르게 반영되는 국민참여경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유시민 대표는 당시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김진표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이긴바 있다. 그러나 당시 온라인을 통해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에서는 다른 지역 유권자가 경선에 참여하는 것을 방지할 방법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했다.

이같은 양당의 다른 입장은 이번 4.27 재보선 야권연대의 핵심 쟁점인 김해을에서도 그대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당이 시민단체의 중재안을 수용했지만 이후 경선 방식을 둘러싼 더 치열한 논란이 벌어질 것은 자명하다.

4.27 재보선 야권연대를 준비하던 야당들은 단일화의 때를 놓쳐 효과를 발휘할 수 없었던지난해 7.28 재보선의 과오를 다시 범하지 말자는 입장이었다. 야권이 협상 방법을 둘러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야권의 선거 연합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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