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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분당을 출마, 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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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사지로 등 떠밀어" 거부에 문학진 "패배주의적 발상"

[채송무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4.27 재보선 분당을 출마 여부를 둘러싸고 민주당 내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비주류를 중심으로 제기되던 손학규 대표 출마설에 주류인 신학용 의원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 대표를 이런 식으로 흔들고 사지로 등을 떠민다는 것이 정치 도의상 타당한 일인가"라고 격렬히 거부하면서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더욱이 신 의원은 이날 "분당은 지역 특성상 강남구나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텃밭이며, 여기 나가서 진보진영이 승리한 예가 단 한 번도 없다"면서 "이번 4.27 재보선은 보궐 선거인데다 국내외적 큰 이슈가 겹쳐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권선거와 조직선거가 될 경우 진보진영의 승리는 불가능"이라고 해 패배주의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신 의원은 24일에도 복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 대표가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 전국 각지의 보궐 선거를 모두 총괄해야 하므로 특정 지역 출마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주류 측의 공식 거부에 처음 손학규 대표의 분당을 출마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던 문학진 의원은 같은 날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 의원 식으로 보면 우리 당은 일정한 어떤 지역에서는 선거를 아예 포기해야 한다. 이는 패배주의적 발상"이라며 "분당을은 어렵지만 분당 주민 표심의 질적인 변화를 느낀다"고 반박했다.

문 의원은 또 "작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분당을 득표 결과에서 42.9%를 득표했다. 앞서지는 못했지만 과거에 없던 일"이라며 "물론 어려운 지역이지만 이런 변화가 있고 지금까지 보면 손 대표가 유일한 우리의 카드다. 해볼 만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가 전체 선거를 책임져야 한다는 주류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수도권에서 손 대표 같은 분이 나가서 관심을 집중시키면 전체 판을 키울 수 있다"면서 "이 선거를 한나라당·이명박 정권의 심판 성격으로 규정하고 나가면 야권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분당을 출마 논란에 대해 "재보궐선거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당을 위해 어떤 일에도 몸을 사리지 않겠다"며 "개인의 승패가 아니라 오직 당의 승패가 기준이 될 것으로 무엇이 정도이고 무엇이 국민에게 아름답게 보일 것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점차 격화되고 있는 손 대표의 분당을 출마 당내 논란이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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