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SC제일은행이 전국에 있는 영업점 404개 중 27개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오프라인 영업망을 효율화하는 한편, 비대면채널을 강화하는 등 체질개선을 하기 위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상반기 중 서울과 부산, 충남 등 전국에 있는 영업점 27곳을 폐쇄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은 이번 영업점 폐쇄에 대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객 채널 다각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 측은 그러나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박았다. 폐쇄대상 영업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다른 영업점으로 나눠 배치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ATM이나 인터넷뱅킹, 모바일 뱅킹 등 영업점을 통하지 않은 비대면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80~90%를 차지하는 등 고객들의 이용행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에 부응하고 고객들의 편의성을 넓히기 위해 전략적으로 멀티채널을 구축하려 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C제일은행은 올해 인터넷 뱅킹의 인터페이스 개선과 서버 업그레이드, 노후한 ATM기의 교체,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강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은행 업계 전체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변화를 보다 빠르게 수용하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