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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명운 건 4.27 재보선,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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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물' vs 野 '구도', 강원도 'MBC 전 사장 혈투'

[채송무기자] 각 당의 4.27 재보선 후보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핵심 쟁점 지역인 강원도는 변수는 있지만 'MBC 전 사장끼리의 혈투'가 예고되고 있다. 엄기영 전 MBC 사장은 2일 한나라당에 입당한 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과 경선을 치러야 하지만, 사실상 엄 전 사장이 한나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역시 MBC 사장 출신인 최문순 의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내고 강원도를 누비고 있다. 조일현 전 의원과 이화영 전 의원 등이 경쟁자로 꼽히지만 최 의원이 유력하다.

리서치뷰가 지난달 26일과 27일 강원도민 1천13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엄 전 사장이 42.2%, 최 의원이 35.3%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등 양 후보는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이광재 전 지사의 동정론이 얼마만큼 효력을 발휘할 것인가다. 엄 전 사장은 사무실을 이광재 전 지사의 지지도가 높은 원주에 꾸리고 동정론을 원천 차단하려는 입장이지만 이 전 지사의 부인인 이정숙 씨가 한 때 야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는 등 이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은 상당하다.

김해을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김 전 지사는 오는 5일 조기 귀국한다.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지사가 '김해 시민들의 여론이 중요한 만큼 이른 시일내 귀국해서 충분히 여론을 듣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야권은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유력한 후보였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불출마 선언한 후 민주당은 현재 예비 후보로 뛰고 있는 김윤현 경남 청소년 수련시설협회 회장과 박영진 전 경남경찰청장,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봉수 노무현 전 대통령 농업특보를 후보로 내정한 국민참여당과 김근태 후보를 내세운 민주노동당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야권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분당을은 한나라당 당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여당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야당은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운찬 전 총리 출마설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지역을 돌고 있다. 여기에 조윤선, 정옥임 의원 등 여성 비례대표들을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반면, 민주당은 당초 거론되던 조국 서울대 교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모두 고사하면서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 비주류 측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직접 나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전남 순천은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위해 무공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후보자가 무소속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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