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정용 전기료 사상 최대…왜?

[정수남기자] 평균 기온이 영하 4℃를 기록한 지난달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요금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주택용 전기요금은 모두 7천78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 대비 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유가에 따라 보일러 가동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열 용품 사용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전 측은 분석했다.

최근 5년간 1월 주택용 전기요금은 지난 ’07년 5천714억원에서 ’08년 6천221억원, ’09년 6천581억원, 지난해 7천205억원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1월 전기 사용량은 ’07년 483만1천290MWh에서 ’08년 513만8천505MWh, ’09년 535만9천650MWh, ’10년 568만4천806MWh에 이어 올해 589만5천592MWh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전 측은 "고유가로 인해 난방비를 절약하려고 전기장판 등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겨울철 전기요금도 상승했다"면서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정 사용량을 초과하면 요금이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열기를 쓸 때에는 소비전력을 확인하고 평소 사용량을 감안해 한전 사이버지점(http://cyber.kepco.co.kr)에서 전기요금을 미리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한전 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