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장이식 1500례 달성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1일 신장이식 1500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969년 7월 첫 신장이식을 시행한 이래 2009년 연간 100례를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130건을 시행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신장이식 환자의 10년 생존율 90%, 이식 신장의 10년 생존율 85%를 기록해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에서 발표하는 10년 환자 생존율 77%, 이식신장 생존율 59%보다 월등한 성적을 보였다.

또 혈액형 부적합과 교차반응 양성 환자 등 기존에 신장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나타냈다.

특히, 소아 신장이식의 경우 지난 2007부터 2009년까지 국내 전체 126건 중 60건을 시행, 국내에서 이뤄지는 소아 이식의 절반이 서울대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을 기반으로 관련 진료과의 적극적인 협진을 통해 신장이식 분야에서 월등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신장이식팀은 외과 김수태ㆍ김진복 명예교수, 비뇨기과 김시황 명예교수 등이 초석을 놓은 후 현재 2011년 아시아이식학회 학술대회장인 이식외과 김상준 교수를 주축으로 각 진료과의 전문 의료진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