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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한전 발행 무보증회사채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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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AAA' 등급 부여…7년 기한·1천400억원 규모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난 8일 발행한 제732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이 '안정적(AAA)'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이날 운영부족자금 충당을 위해 7년 기한의 1천4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 대표 조왕하)는 9일 한전이 ▲국가 기간산업인 전력산업에서 중추적 역할 담당 ▲국내 독점 전력판매자로서의 사업안정성 ▲연료가격 상승 및 전력수요 급증으로 수익성 저하 ▲우수한 재무구조와 정부의 지원가능성 등을 이유로 이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정부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정부투자기관으로, 국내 판매 전력의 100%를 담당하고 있다.

또 발전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 국내 생산전력의 95% 이상을 맡고 있어, 전력수급 뿐만이 아니라 국가 정책적으로도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발전용 연료비 급등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듬해 연료비 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세 둔화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하지만 한전은 지난해 연료비 상승세와 함께 경기회복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고가 연료를 사용하는 첨두부하(한꺼번에 많은 전력을 제때 생산해 내는 것) 발전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이로 인해 그 동안 한전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상회하는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양호한 수익구조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영업에서 창출된 자금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송배선설비 및 해외 자원개발 투자 등의 대규모 자금 수요가 재무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한전은 앞으로 전력구입 가격체계 조정과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연료비 연동제 도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한신평은 한전의 의뢰로 이번 무보증회사채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면서 "한전은 지난 1999년 부터 지속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이번 평가로 오는 5월까지 3개월 동안 신용평가 없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전은 전력산업의 국가적 중요성에 기반한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가능성 때문에 앞으로도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위산업의 공공성과 우수한 영업기반을 감안할 때, 한전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전 재무팀 관계자는 "한전은 부족자금 규모와 상황에 따라 주주들과 의견을 조율해 올해 지속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5년 설립된 한국신용평가는 기업 어음평가, 회사채 평가 등 기업신용평가와 함께 학교법인 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신평은 지난 2001년 미국의 투자자문회사 무디스 계열사로 편입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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