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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실패한 한나라당 개헌의총 '조기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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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일정 마련된 의총, 조기 마무리 가능성 커져

한나라당 내부 의제로 정해놓은 '개헌 논의'가 용두사미로 흐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어제(8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일정을 잡고 개헌 관련 의원 총회를 진행 중이다.

의총 첫날인 8일에는 시작 시간에 소속 의원의 70%가 넘는 125명이나 참석해 성황을 이루는 가 싶었지만 의총이 끝날 때 즈음에는 50명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계파간의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명확하게 표출된 '개헌 의총' 첫날 표정이었다.

이날 의총에서 신상발언을 한 의원은 모두 22명이었으며, 대부분 친이계 의원들이었다.

친박계 의원들도 30여명 이나 참석했지만 모두들 침묵으로 일관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의총 도중 자리를 떠나면서 "너무나 지루해서 견디기 힘들어 나간다. 그리고 지금 현재 개헌을 다루기에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 이 점을 모두 알 텐데 이러한 의총을 여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쏘아붙였다.

사흘간의 일정도 조기 마무리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김무원 원내대표는 어제 의총 직후 당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 개헌 논의 관련 사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니 빠짐없이 참석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

오늘(9일) 오후 2시부터 다시 열릴 '개헌 의총 2일차'의 주제도 권력구조 개편 등 민감한 사안은 배제하고 '국민 기본권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춘 내용으로 전환된다는 것이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흥행에는 이미 실패한 것을 감지하고 '개헌 의총'의 모양새만이라도 국민 시각을 안배한 회의로 마무리하겠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안상수 대표도 이같은 당 내외 시선을 감안해서인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개헌 논의야 말로 국회의원의 직무이며, 국민의 이익에 우선해 양심에 따라 열과 성을 다해 논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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