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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 국내시장 진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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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 사업 개시…국내 업계 긴장

지난해 매출 6천억원, 기업가치 5조 이상인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의 국내 시장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루폰은 지난 해 중소업체 인수 방식을 통한 국내 시장 진출을 타진했으나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 직접 국내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도 이미 잡코리아 등 주요 채용사이트에 '그루폰 코리아'라는 상호로 신입, 경력 영업 담당자 등을 모집 중이며 사원수는 300명, 설립일은 지난 1월28일로 표기돼 있다.

대표는 국내에서 소셜커머스 업체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 윤신근·황희승 씨 등 20대 벤처사업가와 본사 파견으로 회계 등을 담당할 칼 요셉 사일런 씨 등이 맡는 것으로 명기됐다.

그루폰 코리아 측과 몇차례 접촉한 바 있다는 한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기존 국내 업체 영업 담당자들 뿐 아니라 대학생 등 광범위하게 뽑고 있어 현재 이미 100명 이상을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채용공고에 나온대로 서울 선릉역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오는 3월 초 국내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루폰, 안정성·합리적 영업 등 강점…'규모의 경제' 불가피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의 국내 시장 진출로 규모의 경제에 따른 시장 재편의 가능성을 점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루폰의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 결정에는 2가지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하나는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미 레드오션화 되면서 광고주 설득을 따로 할 필요가 없게 됐기 때문"이라며 "또 더 이상 새로운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 상황이기에 대규모가 안전하다고 광고주들은 판단할 것"이라며 규모의 싸움에서 그루폰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티켓몬스터·위메이크프라이스 등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원조 격인 그루폰이 등장한 이상 국내 업체들도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보고 그에 따른 '빅 플레이어' 중심의 시장 재편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광고주와 구매하는 소비자 양쪽 모두 충성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는 크고 믿음직스럽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장점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시장은 흔들릴 것이며 이에 맞서기 위한 인수합병 가속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00% 환불 등 합리적 서비스를 지향하는 그루폰의 국내 시장 진출로 이미 50만 이상의 자영업자가 있고 매년 신규로 20만개 이상의 자영업체가 생긴다는 국내 시장의 여건을 봤을때, 앞으로 소셜커머스 시장은 안정화 추세로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루폰의 국내 진출이 그루폰 본사의 의지보단 벤처 사업가들의 설득에 따른 소위 '찔러보는' 식이라는 평가도 있어 예상보다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부정론도 떠돌고 있다.

한편 티켓몬스터와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최근 인수합병, 인력충원 등을 통해 전국 규모로 사세를 확장 중이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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