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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회 소집될까, 여야 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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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국회는 법 만드는 곳" 원칙 강조, 박기춘 "3년 날치기, 사과해야"

구제역 등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2월 국회 소집 여부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최근 현안이 산적해 2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8일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2011년 예산안과 법안들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과거 국회에서는 이처럼 여야가 격렬하게 대결한 경우에는 여당이 야당의 국회 복귀를 위한 명분을 주면서 정국 경색을 풀었지만 한나라당에서는 이를 위한 목소리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국회는 법을 만드는 곳"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40개 법안이 본회의에 올라와 있고 여야 이견이 없는 80개 법안도 대기 중"이라며 "구제역 등 해야 할 일도 많으므로 민주당이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는 국민을 위해 법을 만드는 곳"이라며 "민주당이 2월 국회 참여 여부를 오늘 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고 하는데 국회는 야당의 주 활동무대"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예산 날치기 사태에 대한 사과 없이 국회 복귀는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3년 연속 예산 날치기는 어느 민주국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정치적 폭권으로 의회 쿠데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이를 사과도 한번 안 하고 넘어갈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에서 제안된 김무성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한나라당의 단독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이것이 가능한 이야기인가"라며 "한나라당이 제정신이 있는 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신경전 속에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통해 2월 임시국회 요구에 응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들은 대통령 사과가 전제되지 않은 2월 임시국회 복귀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구제역 등 심각한 현안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 응해 그 안에서 정부여당을 질타해야 한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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