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의 몸 상태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위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이 석 선장의 상태를 정부가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아덴만 작전과 관련해 군사기밀을 노출하며 작전 홍보에 열을 올렸다"면서 "2차 구출 작전 시 석 선장이 상당히 심각한 총상을 입었음에도 경상 정도의 보도만 있었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석 선장은 수준 높은 진료를 받지 않으면 위독한 상황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 취재 결과인데 정부는 사건 종료 5일이 지나서야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소홀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하면서 "만약 석 선장이 생명을 잃는다면 아덴만 여명 작전 군사 기밀 누출과 함께 전 내막을 국정조사해서 충분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청해부대의 구출작전이 자신의 진두지휘 때문이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카메라 앞을 서성이는 동안, 석 선장은 먼 타국에서 홀로 사투를 벌여야 했다"며 "대통령은 이럴 때 대통령 전용기와 주치의를 보내 석 선장을 치료하게 하고 빨리 데려오는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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