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통신주들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무선인터넷 부문의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이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SKT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 하락하고, KT 역시 전분기대비 4.7% 감소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양사 모두 기대치를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데이터 매출 증가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경우 유선 부문이 없기 때문에 음성서비스 ARPU 하락을 고려해도 무선인터넷 ARPU 증가가 전체 ARPU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T에 대해서도 "지난해 무선데이터 매출이 2009년 대비 23.3% 성장했고, 올해도 35.4%가량 성장해 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KT는 유무선 펀더멘털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초고속인터넷의 안정적 매출 유지 및 2012년 디지털방송 실시에 따른 IPTV의 수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성장도 펀더멘털 개선에 한몫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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