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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시작?…MB 탈당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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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용은 "MB 탈당 피할 방법 보이지 않아"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선을 둘러싼 당청 갈등이 결국 정 후보자의 사퇴로 일단락됐지만, 심각한 후폭풍은 멈추지 않고 있다.

반기를 들었던 한나라당이 당청 화합을 주창하면서 한 발 뒤로 물러섰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계속 언급되며 점차 공식화되고 있다.

먼저 대표적인 보수 일간지와 여권 대표적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 회장 등이 연이어 대통령 탈당을 언급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대통령의 권력 누수가 가장 심할 때 일어났던 대통령 탈당이 임기가 2년이나 남은 현재 제기된다는 점에서 이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조선일보 주용중 논설위원은 13일 '이 대통령, 5번째 탈당 대통령 되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당에서 내년 쯤 대통령이 탈당하도록 몰아갈 수 있을 것이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4명 모두 임기 말에 탈당하지 않았나"라고 대통령 탈당이라는 의제를 제기했다.

주 논설위원은 "이것은 친이계 핵심이었던 한나라당 A의원이 얼마 전 사석에서 한 말로 벌써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가 적잖이 놀랐다"면서 "그로부터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A의원 말이 실감나게 됐다. 여당 지도부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를 납득하지 못했고, 이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한 여당의 공개 사퇴 요구를 납득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사이가 벌어지게 된 계기도 대통령 인사권 문제"라며 "그때도 비슷한 설전이 벌어졌고, 당청은 갈등을 봉합했지만 노 대통령의 탈당계가 당에 접수된 것은 그로부터 6개월 뒤"라고 주장했다.

세계일보 역시 백영철 논설위원의 13일 칼럼 'MB의 탈당시점?'이라는 칼럼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조기 탈당을 제안했다.

백 논설위원은 "이 대통령은 안보 무능이라는 낙인에다 인사 실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철학과 인식의 문제이기에 앞으로 달라지리라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한나라당은 한번 반기를 들었으니 앞으로 더 쉽게 더 자주 엇박자로 나갈 것이고 대권 주자들은 아직 워밍업 중이지만 가열찬 대권 경쟁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골머리 아픈 권력 유지에 신경 쓰는 대신 마음을 비우고 전공과목인 경제에 전념하는 것이 어떤가"라며 "정치는 변수가 너무 많다. 정말 임기 마지막 날까지 일하는 것이 목표라면 한나라당 당적을 과감히 버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도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하며 대통령 탈당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에 출연해 "현재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정도가 아니라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임기 말에 레임덕은 반드시 오는데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전형적인 하드랜딩의 초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탈당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다만 이 대통령의 경우 탈당을 전환점으로 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정치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레임덕의 소프트랜딩이 가능할 수 있다"고 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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