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의 iOS보다 보안에 더 취약하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안회사인 트렌드 마이크로의 주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티브 창 트렌드 마이크로 회장은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이고, 그 때문에 해커들이 주요 구조와 소스 코드를 알 수 있다"고 대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스마트폰 보안을 위해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폰은 이제 차세대 PC와 같은 것이고, 특히 그것이 일단 기업에서 쓰이기 시작한다면, 데이터 손실과 유출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창 회장은 부연해서 설명했다.
이에 반해 iOS의 경우 앱스토어의 구조가 폐쇄적이어서 보안에는 조금 더 믿을만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애플에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며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조심하고 있으며 특정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아이폰에서 돌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창 회장은 특히 "iOS는 '샌드박스(sandbox)'와 같은 폐쇄 플랫폼이어서, 바이러스 검색 프로그램을 피하기 위해 바이러스가 모양을 바꾸거나 자가복제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iOS라고 해서 보안위협에 완벽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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