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게임기인 'X박스 360'의 동작인식 제어장치인 '키넥트(Kinect)'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이스라엘의 한 벤처기업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블로그 사이트인 디지트(Digits)는 12일(현지시간) 프라임센스(PrimeSense Inc.)라는 이름의 이스라엘 벤처기업이 동작인식 분야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넥트가 인기를 끌자 각종 기기 회사들이 이 분야에 주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이 회사에 눈길을 주고 있는 것.
최근 실버 레이크라는 사모펀드 운용회사는 프라임센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모펀드는 인터넷전화 회사인 스카이프에 투자해왔던 것으로 유명한 회사다.
프라임센서는 이 기술을 게임기 이외에도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막을 내린 'CES 2011'에 PC 업체인 아스텍은 이 회사의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을 서핑할 수 있는 '웨이브 액션(Wave Xtion)'이라는 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프라임센서 또한 'CES 2011'에서 중국의 하이얼 및 다른 TV 제조업체들의 TV 세트를 통해 자사 기술을 선보였다.
실버 레이크의 한 임원은 "키넥트가 뜨면서 동작인식 제어장치의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앞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TV가 늘어날수록, 소비자들이 TV에서 콘테츠를 찾기 위해 기존 리모트 컨트롤서보다 동작인식 제어장치를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임센스는 실버 레이크에서 투자 받기 전에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900만 달러와 2천40만 달러를 투자 받은 바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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