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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끊은 '테라', 향후 과제는 "안정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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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는 성공적, 그러나 서비스는 아직 불안정

400억원이 투입된 대작 '테라'는 공개 시범 서비스 첫 날인 11일 16만5천400명의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돌파하며 2008년 11월 아이온 이래 만 2년 2개월만에 게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이 됐다.

폭발적인 관심 속에 서비스는 아직 불안정

NHN은 현재 36개의 서버를 준비해,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대처하고 있지만 둘째날 오전까지 일부 서버의 비정상적인 접속 종료 및 접속 불가 현상이 나타나는 등 아직 불안정한 상태이다.

이에 NHN 측은 12일 전체 서버를 대상으로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순차적 임시점검에 나섰으며 서비스 3일째인 13일엔 새벽 5시부터 11시까지 6시간의 정기점검을 진행했다.

현재 전 서버가 캐릭터 생성시 '마감임박' 또는 '생성불가'라는 표시가 뜬 상태이며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임시점검도 빈번하게 공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게임 측은 "현재 서비스 중인 36대의 서버 뿐 아니라 추가 오픈 가능한 서버도 여유있게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한게임 관계자는 "캐릭터 생성불가는 단순히 인원수를 기준으로 설정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내부 기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80여명의 경험 많은 서버 운영 인력이 서버마다 적정 인원수를 조절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버마다 이용자 수를 조절하지 않으면 향후 서버 통합 등 복잡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자들은 합격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익숙한 이용자들은 대체적으로 '테라'가 22기가(GB)의 용량과 높은 그래픽 권장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인 것을 감안해 이 정도 시행착오는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테라 공식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통해 한 이용자는 "400억의 가치가 있는 게임이고, 이 정도면 합격"이라고 평하며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긴하지만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신이 PC방 야간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다른 이용자는 "22GB 용량의 테라를 PC방 컴퓨터마다 설치하느라 이틀동안 휴식시간이 없었다"며 "이름대로 1테라(TB) 용량으로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회사에서도 '테라'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일부에선 일주일 정도의 서비스 안정화 기간이 지난 뒤 게임을 시작하겠다고 하는 반면, 일부에선 '테라'를 궁금해하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낮 시간의 접속자의 절반 이상일 것이라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극복할 과제는 '운영 미숙과 서비스 업데이트 지연'

일부 이용자들은 '테라'가 과거 한게임에서 서비스했던 'C9'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C9'은 서비스 첫 날 총 이용자수 42만명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도 한게임의 운영 미숙과 업데이트 지연 등으로 다수의 초기 이용자를 떠나보냈던 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다.

MMORPG의 과제 중 하나인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속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공개 서비스에서 38레벨을 최고 레벨로 설정한 '테라'의 일부 서버에 이틀만에 30레벨을 달성한 이용자가 나타난 것.

이에 대해 게임제작사인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소수의 이용자(보통 4~8명)가 이용하는 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C9'과 다수의 이용자가 이용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전장이나 정치 시스템 등 최고레벨 달성 이후의 콘텐츠에 대해서도 충분히 준비가 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업데이트 계획은 상용화 이후에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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