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 전문기업 IBM이 지난해 미국에서 총 5천896건의 특허를 출원해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쉬는 날 없이 매일 16건 이상 출원한 셈이다.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IBM의 뒤를 이어 4천551건의 특허로 2위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캐논이 각각 3, 4위에 올랐다. LG전자는 1천490건의 특허로 9위에 랭크됐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이 11일 'IFI 페이턴트 인텔리전스(Patent Intelligence)'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서 이같은 내용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IBM은 1년에 5천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최초의 기업으로 기록됐다. IBM의 최다 특허 출원 기록 갱신은 미국 46개 주, 29개 국에서 근무하는 약 7천여 명의 IBM 연구원들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IBM이 출원한 특허 가운데는 ▲다양한 데이터에서 환자 정보를 수집·분석·처리해 더 효과적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 ▲단거리 무선 통신을 이용한 정보 교환으로 교통 상황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 센서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지진이나 기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하는 기술 등이 포함됐다.
IBM 측은 2010년 취득한 특허 건수가 HP의 네 배에 달하며 마이크로소프트·HP·오라클·EMC·구글 등 주요 IT 기업들이 출원한 특허를 합한 것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 IBM은 지난1911년 천공카드표(punch-card tabulation) 관련 발명으로 최초 미국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설립 이후 IBM이 처음으로 5천 건의 누적 특허를 출원하기까지는 50년 이상이 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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