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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소니 '3D 제왕'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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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부터 카메라까지 3D 풀라인업…"콘텐츠 제작도 직접"

소니가 3D 입체영상 시장에 대한 야심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소니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1 소비자가전쇼(CES)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TV와 블루레이 디스크, 카메라 및 핸디캠코더, 노트북까지 전 제품군에 3D 제품을 전면배치하면서 시장 패권을 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소니는 TV와 PC 등 단말기 뿐만 아니라 계열사 소니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직접 3D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은 홍콩의 유명 배우 주걸륜과 함께 무대에 등장해 3D 액션 영화 '그린호넷'을 홍보했다.

스트링거 회장은 "제이 초우(주걸륜)가 출연한 영화 그린호넷은 3D로 제작된 최강 액션물"이라면서 "이처럼 소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콘텐츠 플랫폼 전반에 걸친 3D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망라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3D 토털 솔루션 제공

스트링거 회장은 "지난 해 바로 이자리(CES)에서 소니는 3D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산업 리더임을 천명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소니는 혁신적인 3D 제품을 선보이면서 이 정의를 스스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D 시장의 첫 문을 연 지난 해에는 영화와 같은 대규모 콘텐츠가 3D 영상의 전부였고 고객은 이를 일방적으로 소비하기만 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부터는 3D 콘텐츠도 개인화 돼 소비자가 직접 3D 콘텐츠를 제작하고 편집하며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소니는 풀HD 3D 브라비아 LCD TV와 3D 블루레이 디스크 홈오디오 및 비디오 시스템, 3D 사이버샷 카메라와 핸디캠 캠코더, 3D 바이오 노트북 PC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개했다.

소니에서 출시하는 각 제품군에 3D 기능 탑재 모델을 전면배치한 것이다.

먼저 소니는 브라비아 TV 신모델에 '엑스-리얼리티' 엔진을 장착, 3D 영상을 보다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엔진은 수신 영상 신호를 형체, 질감, 색상 및 명암비로 분리해 화질을 최적화 함으로써 최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소니는 개인이 직접 3D 촬영이 가능하도록 핸디캠에 3D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3D 핸디캠 캠코더 HDR-TD10은 '더블 풀 HD', 즉 1920X1080의 두 배 해상도로 녹화할 수 있다. 대신 듀얼 렌즈 시스템을 내장하고 더블 소니 G 렌즈와 더블 엑스모어 R CMOS 센서 및 더블 'BIONZ' 이미지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때문에 3D 콘텐츠로 제작됐다 하더라도 3D가 아닌 디스플레이에서 콘텐츠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풀HD 화질의 2D로 재생할 수 있다.

아울러 소니는 블로그 등 온라인 콘텐츠에 특화된 HD 3D 포켓 카메라 '블로기 3D(MHS-FS3)'도 선보였다.

블로기 3D 카메라는 HD 3D는 물론 풀 HD 2D MPEG-4 비디오 또는 5.1 메가픽셀 사진까지 캡처한다.

3D 핸디캠과 유사한 블로기 3D는 휴대가 가능한 디자인에 2개의 렌즈를 사용했고 3D 동영상 및 사진을 자체 2.4인치 3D LCD 화면으로 전용 안경 없이 볼 수 있고 안경을 사용하면 HDMI 연결을 통해 모든 3D 가능 텔레비전에서 볼 수도 있다.

소니 사이버샷 제품 라인은 디지털 스틸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소비자들이 손쉽게 DSLR 품질의 스틸 사진과 고품질의 풀 HD 비디오 및 3D 사진을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소니 측은 "단 하나의 렌즈와 이미지 센서를 이용해 3D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3D 스틸 이미지 모드가 탑재됐다"며 "이는 카메라에 최초로 탑재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소니의 노트북 브랜드인 바이오 F 시리즈 3D 노트북은 3D 싱크 트랜스미터를 내장하고 있고 3D 안경(액티브 셔터 방식) 함께 제공된다.

16인치 고대비 16X9 와이드스크린을 통해 3D 영화와 사진을 풀 HD 1080p의 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다.

◆TV부터 핸디캡까지 '큐리오시티'로 연결

기기가 다양하면 그만큼 연결이 어렵고 하나의 콘텐츠를 보는 방법도 복잡하게 된다.

소니는 이날 큐리오시티라는 플랫폼을 소개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즉시 접근할 수 있는 프리미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큐리오시티 VOD와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음악 서비스 큐리오시티 뮤직 언리미티드 서비스가 그 것.

큐리오시티 뮤직 언리미티드는 지난 12월에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플랫폼이다.

이번달 부터는 네트워크가 가능한 브라비아 모델 및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블루레이 디스크 홈 씨어터 시스템, 플레이스테이션3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및 바이오 PC 등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 겸 CEO는 "올해 소비자들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술과 함께 다양하고도 놀라운 네트워크 제품과 컨텐츠 그리고 서비스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다른 어떤 기업도 필적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안으로, 소니의 힘과 비전을 보여주는 인상적이면서도 확고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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