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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2011년 기대작 ‘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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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 새해벽두를 강타할 대작이 찾아온다. 지난 2010년 게임시장은 지독한 대작 기근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NHN 한게임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테라’가 1월 11일 전격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테라’는 어떤 작품이기에 오픈 이전부터 유저들을 들뜨게 하고 있는가. 전문가들은 그동안 요지부동이었던 온라인게임 시장이 ‘테라’의 등장으로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부터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되기 시작한 ‘테라’는 그동안 4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됐으며, 하이 퀄리티의 그래픽과 게임 시스템으로 완벽에 가까운 작품성을 보여준다. 막대한 금액이 투입된 작품인 만큼 유저들은 지금까지의 온라인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구현된 광활한 월드에서 작품을 플레이할 수 있다.


‘테라’는 강력한 힘을 가진 두 명의 고대신인 ‘아룬’과 ‘샤라’로부터 문명이 시작되며, 이 고대신으로부터 태어난 생명체들의 대서사시가 작품의 주요 스토리가 된다.

# 무사 등 클래스 개성 뚜렷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듯이 ‘테라’ 역시 퀘스트를 통해 스토리를 전달한다. 마을의 NPC로부터 퀘스트를 받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테라’의 스토리 라인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MMORPG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파티플레이도 이 과정 속에 녹아있다. 주변 사람들과 얽히지 않고 혼자서 편하고 쉽게 게임을 즐기기도 하면서 때로는 동료들과 파티를 맺어 혼자서는 물리칠 수 없는 보스 몬스터를 함께 사냥하는 협업의 재미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테라’의 파티플레이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작품의 파티 구성은 총 5인이 기본적인 형태가 되며 창과 방패를 착용해 방어에 특화된 창기사가 파티의 최전방에서 몬스터의 공격을 막아내는 탱커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쌍검을 이용해 전장을 누비는 검투사는 몬스터들의 시선을 끌고 빠른 이동과 회피를 통해 탱커에 몰린 몬스터나 다른 동료들을 괴롭히는 몬스터들을 상대하는데 적합한 직업이다.


묵직한 대검으로 넒은 범위 공격을 펼치는 무사는 공격 속도가 느린 단점을 갖고 있지만 근거리에서 다수의 적을 공격해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거대한 전투 도끼로 강력한 데미지를 입히는 광전사, 화염과 번개의 힘을 이용해 화려한 마법 공격을 펼치는 마법사, 원거리에서 활을 이용해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공격을 퍼붓는 궁수 등의 직업이 파티에서 몬스터에게 데미지를 가하는 딜러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파티에서 치유 스킬을 통해 동료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힐러 역할은 사제가 담당하게 되며, 각종 이로운 효과를 동료 캐릭터에게 전달하고 때에 따라서 치유 능력도 발휘하며 사제를 뒷받침해주는 보조 힐러 역할은 정령사가 맡는다.
이렇듯 ‘테라’에 등장하는 8개 직업은 파티플레이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제압하는데 있어서 이들의 조합과 협동 플레이는 더욱 빛을 발한다.

# 콘솔 능가하는 논 타깃팅 전투


‘테라’에서 이들 8개 직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논타깃팅을 활용한 전투 방식에 있다. 이 작품에선 대상을 지정해 공격을 펼치는 타깃팅 방식을 탈피하고 대상 지정 없이 공격을 감행하는 논타깃팅 방식을 채택했다.
사실 논타깃팅 방식은 흔히 비디오게임이라 불리는 콘솔의 액션게임에서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상대방과의 거리와 시간 등을 조절해 공격을 펼쳐 보다 현실감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화려한 액션성을 보여주는 논타깃팅 전투 방식을 ‘테라’에 적용시킨 것은 지루한 반복 사냥을 통해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는 것으로는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만족감을 더 이상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MMORPG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몬스터 사냥인데, 이 부분이 지루하다면 유저들의 관심이 떠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물론 스토리와 스토리 전개 방식을 충실하게 만들거나 필드 곳곳에 다양한 이벤트를 삽입해 이런 지루함을 해소할 수 있지만 ‘테라’는 이 부분에 있어서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콘솔의 액션게임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화려한 액션성을 갖춘 논타깃팅 전투 방식을 ‘테라’는 보여준다. 최근 온라인게임에서도 논타깃팅 방식을 채택해 개발되고 있는 작품들이 상당수 존재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공개된 사항이 부족해 ‘테라’의 출시가 논타깃팅 전투 방식의 유행을 이끌 수도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 끈끈한 정치 시스템 ‘독특’


‘테라’에선 개성 넘치는 6개 종족을 바탕으로 앞서 설명한 8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캐릭터를 바탕으로 유저들은 광활한 맵에서 수많은 종류의 몬스터와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몬스터와의 전투는 논타깃팅 전투 방식을 기초로 연계기라는 것을 펼칠 수 있다.


이 연계기 시스템은 특정 스킬 이후에 사용함으로써 순간적으로 발동되는 연속 공격 형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짜릿한 손맛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만끽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화려한 공격 패턴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스킬의 효과를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문장 시스템도 구현됐다. 각 직업별로 현재 20개 정도의 문장이 존재하며, 스킬 시전시간 감소, 위력 증가, 회복력 증가, 사정거리 증가 등 다양한 특수 능력을 유저들의 캐릭터에 맞게 구성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MMORPG에서 아이템 수집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이템 제작과 강화 시스템인데, ‘테라’ 역시 이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유저들은 쉽고 간편하게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게 됐으며, 아이템 강화를 진행할 때에도 파괴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아 부담을 줄였다.


상대방과 결투를 진행하는 PVP 시스템에서도 ‘1대 1 결투’, ‘다대 다 결투’, ‘전장’ 등 다채롭게 구현돼 있어 유저들의 전투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이 작품에선 현실에 근거한 게임 시스템을 통해 ‘테라’ 세계에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이 구현됐다. 이 작품의 정치 시스템은 철저하게 유저 커뮤니티를 극대화시켜 재미를 주는데 집중돼 있다.


단순히 힘의 논리로 세상을 지배하는 구조가 아니라 서로 끈끈한 커뮤니티를 경험하도록 하는 형태로 구현됐다. 세율을 일괄적으로 정하거나, 누진세 방식으로 부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도록 선택하거나, NPC의 역할을 대신함으로써 유저와 유저가 만날 수 있는 커뮤티니 제공까지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유저 투표에 의해 최고 권력자인 집정관을 선출하고 영주에 해당하는 연합 의원들이 등장해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등 사실적인 정치 콘텐츠를 맛볼 수 있다.

[더게임스 김준완기자 junwan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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